(기자수첩)신천지 이만희에게 국민과 기자들이 모두 속고 있다

배종석 | 기사입력 2020/03/02 [20:35]

(기자수첩)신천지 이만희에게 국민과 기자들이 모두 속고 있다

배종석 | 입력 : 2020/03/02 [20:35]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피해를 사과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선 여러가지 의심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이만희 총회장은 31년 생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만 89세다. 이 정도의 나이가 됐다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주변의 도움이 없으면 할 수 없는 나이다.

 

그러나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이만희 총회장의 모습은 90세의 나이를 무색케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기자회견도중에도 두 번씩이나 일어나 큰 절을 했다. 이 모든 것이 그의 계산된 행위로 보였다. 자신은 아직 건강하다는 모습을 신도들에게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였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그의 왼 손목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제작된 시계를 차고 나왔다. 이 모든 것 역시 의도된 행위로 보기에 충분하다. 이 총회장은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명품 시계도 아니고 낡고 오래된 박 전 대통령이 제작한 시계를 차고 나왔다는 것은 정치권에 대한 무언의 압력이다.

 

마치 자신은 정치권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니 자신을 함부로 건들지마라는 의도다. 또한 신도들에게는 자신이 이 정도로 막강한 정치권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얄퍅한 술수다.

 

신천지를 탈퇴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만희 총회장은 상당히 권모술수에 강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체격은 왜소하고, 생긴 것은 보잘것 없고, 말투는 어눌하지만 신도들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이려 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작은 교회들이 몇 백명 모이는 교회로 성장시키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데 20만 명이 넘는 신도를 보유하는 종교로 성장시킬 정도면 이만희 총회장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그가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을때 모습은 다분히 의도적이고 계산적인 행위라는 지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이만희 총회장의 얄팍한 의도에 상당수의 언론과 국민들이 넘어가는 것 같다. 절대로 이만희 총회장을 믿으면 안된다. 이들은 이런 모든 일들에 대해 예상을 하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을 것으로 판단한다. 그만큼 이만희 총회장이 보통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래서 사이비 이단으로 상당히 성장한 신천지를 해체하기 위해선 전방위로 압박해 강력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박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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