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년 만에 민관이 협력해 문학산 토양오염 해결 "성과"

김낙현 | 기사입력 2020/03/03 [11:22]

인천시, 20년 만에 민관이 협력해 문학산 토양오염 해결 "성과"

김낙현 | 입력 : 2020/03/03 [11:22]

 

오염토양에 미생물 주입하고 있는 장면(인천시 제공)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문학산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완료했다.

 

3일 시에 따르면 '문학산 오염토양 정화사업'은 장기 미해결 환경오염 지역으로 그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곳으로 시민․사회단체와 시가 환경부에 적극 건의해 전국 최초로 환경부 주도로 정화사업방식을 도입해 오염정화가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오염토양 정화사업은 환경부(한국환경공단) 주도로 지난 2014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6년에 걸쳐 기초·개황조사, 정밀조사, 오염토양 정화가 추진됐으며, 오염물질은 TPH(석유계총탄화수소), 벤젠, 톨루엔 등이고 오염면적은 8,206㎡ 오염부피 1만3,293㎥으로 오염부지의 특성에 따라 토양세정법, 토양경작법 등 5가지 정화공법을 적용해 추진된 사업이다.

 

특히 문학산의 토양오염지역은 과거 주한미군 주둔지로 당시 SOFA 반환 절차 등 환경관련 협의 규정 부재로 토양오염에 대한 인식이 없었으나, 2000년 환경단체인 인천녹색연합이 토양오염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 기초조사, 환경부 토양오염 실태조사 등을 통해 유류저장 시설 유류누출로 인한 주변지역 유류오염이 확인됨으로써 토양오염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에 2012년 문학산 일대 수인선 공사에서 유류오염이 재차 확인되면서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가 더욱 거세짐에 따라 문학산 유류오염의 심각성이환경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시는 정부 주도하에 오염정화가 이뤄지도록 법 개정을 건의했으며, 환경부는 2014년 '토양환경보전법' 개정을 통해 국가가 토양정화에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문학산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전액 국비사업(총 115억 원)으로 환경부가 추진하게 됐다.

 

또한 전체 오염지역 중 시·구유지내 오염토양이 50%인 것을 감안하면 시는 7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함과 동시에 환경부 주도하에 실태조사 및 오염정화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시 관계자는 “토양오염의 경우 오염범위가 광범위하고 방치될 경우 지하수 오염 등 2차 오염을 유발 및 막대한 처리비용을 소요된다”며 “앞으로도 시 토양환경자문단을 활용 민·관 협력을 통해 토양오염 사전예방과 오염토양 현안지역의 체계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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