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송, 경영진의 일방적 폐업 "회생할 수 있을까?"

노조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 안정 대책마련을 촉구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20/03/12 [20:17]

경기방송, 경영진의 일방적 폐업 "회생할 수 있을까?"

노조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 안정 대책마련을 촉구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0/03/12 [20:17]

 

경기방송 경영진의 일방적인 폐업으로 갈 곳을 잃은 노조들이 들고 일어섰다.

 

지난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는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일방적 폐업 결정에 따른 청취권 보호와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날 기자회견은 경기방송 조합원을 비롯해 송현준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민진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박은종 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장,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석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경기방송 이사회의 일방적인 폐업 결정을 규탄하는 한편 청취자의 권익보호와 직원들의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방통위에 촉구했다.

 

경기방송 노조는 “경기방송 이사회는 지역 청취자의 권리와 경기방송 구성원의 생존권을 안중에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업을 결정했다”며 “99.9㎒ 방송 주파수는 경기도민의 것, 이것을 잠시 빌려 사용하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방통위는 청취자 권익 보호와 경기방송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방송은 지난 해 12월 방통위로부터 기준점 미달에도 불구하고 경영투명성 제고 및 편성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한 계획을 제출하고 4년마다 계획 이행을 위한 방안을 방통위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재허가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이사회는 ▲경영악화우려 ▲방통위, 민주당 등 관계기관의 지나친 경영간섭 ▲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빚어진 노사갈등 악화 등의 이유를 들어 지상파 최초로 방통위에 방송허가권을 반납하고 지상파 방송사업을 폐업하겠다고 독단적 결정을 내렸다. 이에 경기방송은 오는 1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의결되면 폐업이 확정된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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