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風明月)완장 차면 모두가 변한다.

배종석 | 기사입력 2020/03/24 [19:34]

(淸風明月)완장 차면 모두가 변한다.

배종석 | 입력 : 2020/03/24 [19:34]

관대유험 수대초풍(官大有險 樹大招風)이라는 말이 있다. 관리는 높아질수록 무서워져서 국민들과 멀어지는 데 나무는 클수록 바람과 잘 지내게 되므로 사람도 나무에게 배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제7회 지방선거로 선출된 시ㆍ도의원, 자치단체장들이 취임한지 2년이 다돼간다. 이들은 취임 초 "시민들의 말을 귀담아 듣겠다", "초심을 지키겠다"며 각종 약속을 남발했다. 그렇다면 2년이 다돼가는 지금 과연 이들은 그 약속을 그대로 지키고 있을까.

 

결론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약속을 잊은지 오래됐으며, 완장의 맛에 취해 버렸다. 주변에는 "예스맨"만 넘쳐나고, "노맨"이라고 외치는 자들은 멀리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주변엔 모두 인의 장막이 만들어져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처럼 변했다는 사실을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안다. 그런데 정작 웃기는 것은 변했다는 사실을 본인만 모른다. 결국 선거에 떨어지고 나서야 그때 안다. 하지만 이미 시간은 흘러가 버렸다. 차고 있던 완장이 벗겨질 때 완장의 소중함을 안다.

 

자리가 높아질수록 겸손해야 한다. 영원히 그 자리는 유지되지 않는다. 시민들이 뽑는 선출직 공무원들은 더욱 그렇다. 나무는 오래될수록 그늘을 넓게 만든다. 정치도 오래될수록 넓은 그림자가 만들어 졌으면 한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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