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원 강사로 인한 학생 확진자 속출…학부모·학생 비난 쏟아져

김낙현 | 기사입력 2020/05/14 [19:58]

인천 학원 강사로 인한 학생 확진자 속출…학부모·학생 비난 쏟아져

김낙현 | 입력 : 2020/05/14 [19:58]

인천시 방역작업

 

인천 학원 강사가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코로나19' 확진이 인천교육계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14일 인천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한 학원 강사 A씨(25)와 관련된 학생 확진자는 이 날 오후 1시 기준 9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A씨가 일하는 학원에 다니던 고등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나머지는 과외 중학생 1명, 과외 학생의 쌍둥이 형제 1명, 학원 수강생의 친구 1명이며, 이들은 인후통이나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학생도 2명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미 학생 확진자로 판명된 2명은 신도가 1천여 명인 교회 2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3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모르고 등교할 경우 교육계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학원 강사 A씨가 '코로나19'에 대한 확실한 사실을 밝히지 않는가 하면 자신의 이동 동선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학생들까지 분노를 표출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A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며 분노를 나타내면서, "그 동안 학교 등교를 준비했던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학교 관계자들도 "학생들 등교를 준비했는데 또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결정은 안됐지만 인천시교육청의 지침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천지역 교육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조짐을 나타내면서, 섣불리 등교를 강행해선 안 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에서 수백 명이 수업을 듣는 학교 특성상 아무리 방역에 힘쓰더라도 감염 우려가 크다"며 "학생들의 등교에 대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지만 추후 상황을 보고 등교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며 "등교여부가 결정된 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모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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