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당진→안산까지, 10대들의 "겁없는 질주"
하기수 | 입력 : 2020/05/26 [19:16]
●…10대 청소년들이 충남 당진시에서 차량을 훔친 뒤 안산시까지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철창행.
26일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군(17)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함께 타고 있던 또래 B군 등 4명도 조사 중.
경찰에 따르면 "학생들이 탄 것 같은데 운전을 험하게 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결과 오후 6시 30분쯤 안산시 상록구 한 도로에서 면허 없이 SUV 승용차를 운전한 A군 등을 검거.
경찰조사 결과 A군 등이 몰고온 차량은 지난 19일 충남 당진시 한 주차장에서 친구(17)와 함께 훔친 것으로 확인. 하지만 경찰이 확인한 결과 함께 차량을 훔친 친구는 차 안에 없는 것으로 파악.
이에 경찰은 A군의 차량절도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함께 차량을 훔친 친구에 대해서도 추후 특수절도 등 혐의로 조사할 예정.
경찰조사에서 A군은 다른 범죄 혐의로 가정법원에 갈 일이 있어 차를 훔쳤으며 원래 자리에 돌려놓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철 없는 아이들'이라고 손가락질.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는 파악 중"이라며 "A군을 비롯, 함께 탑승한 아이들까지 조사해야 겠지만 만일 큰 사고라도 발생했다면 어떻게 됐겠나, '철 없는 아이들'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겁 없는 질주를 했다"고 한마디./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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