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원들은 "초등학생 수준보다도 못하나?"

후반기 의장단 선출 놓고 자중지란 일어나면서, 양 지역 국회의원이 나서라 요구

배종석 | 기사입력 2020/06/03 [18:37]

광명시의원들은 "초등학생 수준보다도 못하나?"

후반기 의장단 선출 놓고 자중지란 일어나면서, 양 지역 국회의원이 나서라 요구

배종석 | 입력 : 2020/06/03 [18:37]

 

광명시의원들이 초등학생 수준보다도 못하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이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끼리 자중지란이 일어나면서, 결국 양 지역구 국회의원이 나서 협의를 거쳐야 결정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시의회에 따르면 제8대 광명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이 오는 6월 말 마무리됨에 따라 후반기를 이끌 의장단을 역시 이달 말 원포인트 의회를 열어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명시의회 의석수는 12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0명, 미래통합당 2명으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후반기에도 더민주당 출신 의장 탄생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그러나 의장단 구성은 고사하고 의장 선출마저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의장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의원은 광명(갑) 이일규 의원과 광명(을) 김윤호 의원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전반기 의장단에 참여하지 않은 한주원, 이주희 의원을 비롯, 현충열, 안성환 의원 등도 의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의원들은 기회만 되면 의장 도전에 대한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임오경 의원(갑)과 양기대 의원(을) 주도하에 더민주당 의원들끼리 모여 절충안을 찾으려고 했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고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국회의원들은 의원들끼리 협의를 요청했지만 사실상 동상이몽 형국이다.

 

더욱이 갑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광명(을) 지역구 조미수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관례에 따라 광명(갑)에서 의장을 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광명(을)지역 의원들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광명(을) 의원들은 "국회도 관례를 깨고 있는데 무슨 관례를 따지느냐"며 "문제는 후반기 의장을 하겠다는 광명(갑) 의원들에 의한 비판과 논란이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의장 자격 논란과 함께 과연 제대로 의장단을 이끌어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광명(갑) 의원들은 "관례를 따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광명(갑) 사이에서도 의장 선출을 놓고 하나로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A의원은 주소 및 거주지 문제로, B의원은 국회의원과의 원만하지 못한 관계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원들끼리 합의를 통해 의장 선출과 의장단 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양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모여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더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더민주당 관계자들은 "초등학생들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 나이 먹은 정치인들이 서로 합의조차 하지 못하고 의장을 놓고 충돌하는 모습이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의장 선출을 놓고 서로 합의도 못하면서, 무슨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것인지 한심스럽다"고 비판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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