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모 교회에서 '코로나19' 13명 감염…성남·서울도 초비상
배종석·최동찬 | 입력 : 2020/06/06 [15:30]
용인시 모 교회에서 '코로나19'에 신도들이 무더기로 감염돼 시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리는 등 긴급 방역작업에 나섰다.
6일 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위치한 K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들 가운데 무려 1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와 방역당국이 파악한 확진자는 지역별로 용인시 5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교회 목사 부부와 아들이다. 이어 성남시 3명, 서울 노원구 2명, 서울 양천구 2명, 서울 송파구 1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성남시 확진자 3명도 40대 부부와 11세 초등학생 딸 등 일가족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다행히 초등학생 딸은 아직 등교 수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시와 방역당국이 파악한 A교회와 관련된 첫 확진자는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사는 34세 남성으로 지난 4일 오후 6시쯤 확진 판정을 받은 후 5일 1명, 6일 11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가 부더기로 발생한 A교회는 목사를 포함해 신도 수가 모두 32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달 31일 예배에는 23명이 참석해 이 가운데 13명이 감염된 것이다.
시와 방역당국은 "A교회는 소독작업을 마무리한 뒤 폐쇄된 상태"라며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예배 참석자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자 13명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배종석ㆍ최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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