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A유치원, 식중독 원인 파악 장기화…학부모들 발만 '동동'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20/06/28 [16:22]

안산 A유치원, 식중독 원인 파악 장기화…학부모들 발만 '동동'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0/06/28 [16:22]

 

안산시 상록구 A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원인 파악이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의 피해는 커지는 한편 학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르는 등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28일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지금까지 진행한 보존식과 환경검체 검사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이 발견되지 않아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 범위를 기존 식자재 등에서 학습 과정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록수보건소는 A유치원의 보존식과 환경검체 검사에 이어 최근 학습프로그램 표도 확보해 학습 과정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에 노출된 것은 아닌지 조사할 예정이다.

 

보존식은 식중독 발생 등에 대비해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음식 재료를 남겨 144시간 동안 보관하는 것을 말하며, 환경검체는 조리칼과 도마, 문고리 등 인체에 식중독 등의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검체를 말한다.

 

하지만 상록수보건소는 해당 유치원이 급식에 사용하고도 제대로 보관하지 않은 음식 6건이 식중독의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으나 현재 이 부분에 대한 조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12일 한 원생이 처음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인 후 유치원의 원생 및 교직원 202명 중 유증상자는 이 날 정오 현재 111명에 이른다.

 

또한 원생과 가족, 교직원 등 295명을 대상으로 한 장 출혈성 대장균 검사에서는 지금까지 57명이 양성 판정을, 19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양성 반응자가 전날보다 8명 증가했다.

 

아울러 식중독 유증상 어린이 중 장 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는 15명이고, 이 가운데 신장투석 치료를 받는 어린이는 4명에 이른다.

 

이번 식중독 사고로 현재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모두 22명(유치원생 20명, 원생 가족 어린이 2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급식에 집중했던 조사를 물이나 흙을 만지는 학습이 있었다면 이 과정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는 차원에서 학습 과정까지 살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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