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風明月)류석춘 교수에게 고함

배종석 | 기사입력 2020/06/28 [18:10]

(淸風明月)류석춘 교수에게 고함

배종석 | 입력 : 2020/06/28 [18:10]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와 매춘부가 비슷하다'는 취지로 발언해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또다시 류 교수는 일본 우익 잡지에 기고한 내용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류 교수는 월간잡지 하나다 8월호 기고문에서 한국 사회가 일제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에 대해 잘못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류 교수는 한국의 젊은 여자들이 위안부로 나서게 된 것도 강제로 연행당한 결과가 아니라, 민간의 매춘업자에게 취업 사기를 당해서였다는 이야기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심지어 강의 당시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하는 것이냐"고 항의성 질문을 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고 성희롱 소지가 있는 발언을 통해 큰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류 교수는 징용 간 사람들 대부분 역시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돈 벌러 자원해 간 것임도 설명했다며 강제 징용 노동자의 존재를 부정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류 교수의 기고문이 일본 우익 신문도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도대체 류 교수는 학자로서 자존심은 없는가.

 

대한민국 국민이면서, 왜 이렇게 국민들에게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가. 자신의 발언이 얼마나 국민들의 공분을 사는지 안다면 그 발언의 선은 넘어서는 안된다.

 

최소한 교수의 자존심도 없다는 말인가. 류 교수는 도대체 무엇을 얻기 위해 이렇게까지 일본을 두둔하고 있는가. 상처받은 국민들 가슴에 대못을 받는 행위다.

 

지금 류석춘 교수에게 원하는 것은 단 한가지다. 본인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리고 명문대인 연세대 교수이다. 교수라면 학자의 자존심이 있다.

 

그 학자의 자존심을 버리지 않길 바란다.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써 자신이 학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국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들을지 가슴에 새겼으면 한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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