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경희대의대 유치 놓고 "풍무동 역세권 VS 한강신도시 주민" 갈등

배종석·강금운 | 기사입력 2020/07/07 [14:00]

김포시, 경희대의대 유치 놓고 "풍무동 역세권 VS 한강신도시 주민" 갈등

배종석·강금운 | 입력 : 2020/07/07 [14:00]

 

김포시가 풍무역세권에 경희대ㆍ경희대의료원 유치를 놓고 풍무동 역세권 일대 주민과 한강신도시 주민들간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대학 용지에 경희대학교와 의과, 한의과, 치과를 포함한 경희대학교 의료원인 가칭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풍무동 역세권에는 8만9,100㎡(2만7천평) 규모로 병원은 물론 대학교가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있어 향후 토지를 원가로 제공하는 조건과 함께 경희대와의 협의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시는 경희대 의료원이 제안한 경희대, 경희대 의료원, 김포도시공사, 풍무역세권개발(주)가 참여하는 가칭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동 실무협의체’를 신속히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와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한강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경희대병원 한강신도시 유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추진과정에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신도시 주민들은 "풍무동 역세권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29만평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강신도시는 LH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무려 322만평으로 풍무동보다 10배 이상 큰 신도시로 개발하고 있다"며 "당연히 주민들의 편의 및 복합시설을 위한다면 한강신도시 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SNS의 발언으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한강신도시 주민들의 일부 주장을 깍아내리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갈등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정하영 시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일했다는 주장과 함께 현재 고촌복합개발AMC에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경희대와 경희대 의대 유치를 놓고 지역갈등이 분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희대와 경희대 의대 유치를 풍무동 역세권에 한 것은 부지가 2만7천평에 이르고, 대학교 부지가 있어 가능했다"며 "반면, 한강신도시에도 의료부지가 있지만 7,700평에 불과하고 대학교가 들어설 수 없는 부지여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경희대와 협의 해봐야 한다. 부지를 원가에 제공하는 것이지만 경희대 측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협상과정에서 경희대 측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있으면, 들어보고 최종 결정해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배종석ㆍ강금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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