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 주민들, "소각장 재연장 중단하고 이전하라" 거센 반발

배종석·여민지 | 기사입력 2020/07/07 [16:46]

수원 영통 주민들, "소각장 재연장 중단하고 이전하라" 거센 반발

배종석·여민지 | 입력 : 2020/07/07 [16:46]

수원 자원회수시설(홈페이지 캡쳐)

 

수원시 영통구 주민들이 뿔났다. 수원시가 영통구 자원회수시설(일명 소각장)에 대해 재연장을 위해 대보수를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6일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자원회수시설 운영 중단과 이전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행동위원회(비상위) 발족 및 공동행동 돌입 선포식’을 열고 "소각장 운영 즉각 중단과 함께 13인 주민협의체와의 대보수 협약은 전면 무효다"라며 반발했다.

 

주민들이 소각장 재연장을 반대하게 된 원인은 앞서 지난 4∼5월 자원회수시설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 것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지역 주민들은 시설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운영 중단과 이전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영통구 인근 주민 2,100여 명은 온라인 서명을 진행했으며, 시·도청 민원 게시판, 청와대 신문고 등에 글을 올리는 등 소각장 재연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비상위는 "시의 해명을 믿을 수 없다"며 "1999년 10월 가동을 개시한 자원회수시설이 이미 내구연한인 15년을 지나 20년을 넘기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어 시설의 안전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8년 전국 폐기물처리시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현황을 보면 영통구 자원회수시설의 대기오염물질(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등) 배출량은 71톤 가량으로, 도내 폐기물처리시설 중 가장 많이,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배출량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10만 명의 주민에게는 제대로 설명도 없이 ‘소각장 연장 가동 및 대보수(2038년)를 ’주민협의체‘와 2018년 2월에 밀실협약을 했다“며 ”이 사실을 아는 주민은 없는데도 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상위는 "시의 이 같은 결정들은 정말 지역 주민들을 위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동안 중장기 계획도 없이 전부터 요청한 이전 부지 용역조차 알아보지 않고 이전할 부지가 없다 말하는 시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이전에 대한 어려움을 제대로 알리도록 하겠다. 일단 시에서 주민들과의 홍보와 소통이 부족했던 점은 인정한다"며 "주민들의 이야기도 충분하게 듣고, 최대한 소통하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배종석ㆍ여민지 기자

 

 

소각장반대 20/07/07 [21:22] 수정 삭제  
  13인 주민협의체 명단 좀 제출해봐. 주민협의체가 어떤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 누가 권한을 준건지 확인해보자 법적으로 문제없게끔만 만든 사이비단체 아닌지 의심된다.
도지사만세 20/07/08 [20:07] 수정 삭제  
  미세먼지 배출량 도 전국에 2위 3위는 되겠는데 도지사및 수원시장님 참으로 대단하심니다 대기오염물질(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등) 배출량은 71톤 가량으로, 도내 폐기물처리시설 중 가장 많이,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배출량이다
수원시민 20/07/08 [21:07] 수정 삭제  
  소각장 이전하라^^
수원시민 20/10/17 [17:37] 수정 삭제  
  소각장 이전해라!! 이전안하면 다음 영통구는 한나라당만 뽑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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