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더민주당은 부동산으로 이미 "배부른 돼지가 됐다"

이영관 | 기사입력 2020/07/07 [17:13]

(기자수첩)더민주당은 부동산으로 이미 "배부른 돼지가 됐다"

이영관 | 입력 : 2020/07/07 [17:13]

부동산이 연일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든 경제가 멈춘 상태에서 유독 부동산만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이런 이상현상에 국민들은 허탈감을 넘어 자괴감마저 든다며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그런데 또다시 국민들의 분노에 불을 지피는 현상이 벌어졌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부동산이 4년 만에 23억8,000만 원 뛰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박 의장 측은 1가구 1주택을 소유 중이며, 서울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6선인 박 의장은 지역구인 대전 서구와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를 각각 1채씩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5월 대전 아파트를 팔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당 소속이었던 박 의장의 부동산 재산은 2016년 3월 35억6,000만 원에서 지난달 59억4,750만 원으로 무려 23억8,350만 원 늘었다. 69% 재산이 증가한 것이다.

 

그렇다면 서울 서초구에 있던 아파트가 23억 원 이상 올랐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정말 대단하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지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대전 아파트를 팔았다는 것은 자신을 6선까지 키워준 대전 시민들을 버리는 행위라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도 비판의 한 가운데 서있다.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하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부동산을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박 의장과 노 실장이 지역구 부동산 대신 강남에 '똘똘한 한 채'를 선택했다는 웃지 못할 일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다주택자 의원들에게 총선 때 서약한대로 다주택을 매각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 가운데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42명이며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내 다주택자는 21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들이 허탈해 하는 것은 더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다. 운동권 학생시절 배고팠던 시절을 잊어버린지 오래다. 노동자와 배고픈 서민들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그들이 이젠 배부른 돼지가 된 것이다. 손에 쥔 먹을 것을 국민들을 위해 내놓지 않겠다는 이기심이다.

 

박 의장이나 노 실장이 저가의 아파트를 파는 것은 자본주의에서 당연한 논리다. 그렇지만 자신을 선택해 준 지역구 주민들을 위한다면 선택은 달라져야 한다. 이들은 막대한 연봉을 받고 있다. 굳이 이름 석자만을 가지고도 먹고 살 수 있는 데 돈을 쫒는 돼지가 돼버렸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분노를 가진다./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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