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영화제는 끝까지 한다?" 비판 고조

배종석·여한용 | 기사입력 2020/07/12 [20:08]

부천시,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영화제는 끝까지 한다?" 비판 고조

배종석·여한용 | 입력 : 2020/07/12 [20:08]

 

부천시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경기도 내 두 번째로 많은 가운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개최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12일 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날 부천지역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부천시 여월동에 거주하는 177번째와 178번째 확진자인 이들 2명 확진자들은 해외입국자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옥길동에 거주하는 주민이 '코로나19' 176번째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처럼 부천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하게 발생하는가 하면 확진자수도 경기도 내에서 성남시 18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78번째을 기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개최하고 있어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시는 이번 영화제의 경우 철저한 방역과 함께 다중밀집에 따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영 및 행사를 과감히 축소·폐지하고 개막식은 개막작 상영회로 변경, 영화제의 꽃으로 손꼽히는 레드카펫을 갖지 않는 것으로 축소했다.

 

그렇지만 최근까지 영화제가 개막한 이후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추가 확진자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들은 "영화제를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포츠도 무관중을 이어가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가 앞장서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들은 "최근까지만해도 부천지역에서 이태원발, 쿠팡, 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영화제인지 묻고 싶다"며 "교회예배, 유흥업소 등의 집회까지 금지하는 마당에 영화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한다고해서 당장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부천시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영화제 안전을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부 영화의 경우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배종석ㆍ여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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