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시흥시, 맨땅에 그린 부지에 '풋살장'을 "도대체 말이 되나?"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20/07/12 [20:16]

(1보)시흥시, 맨땅에 그린 부지에 '풋살장'을 "도대체 말이 되나?"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0/07/12 [20:16]

시흥시 맨땅에그린 부지

 

시흥시가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으로 추진하려는 맨땅에 그린 부지에 풋살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정왕동 1799의 4번지 일대 7,500㎡ 부지에 풋살장 5면을 조성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 (주)HNS 업체를 선정했다. 시는 풋살장이 조성되면 기부체납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흥지역에 풋살장이 넘쳐나고 있다는 데 있다. 현재 시에서 공공체육시설 형식으로 조성한 풋살장은 19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정왕동에 위치한 신세계아울렛에서 조성한 3개면의 풋살장 등 사설체육시설로 운영되는 풋살장까지 합치면 3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시흥지역은 물론 일부 지역의 경우 풋살장을 조성해 놓고 영업이 안돼 경영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곳이 있다"며 "정왕동에 위치한 맨땅에 그린 부지는 금싸라기 땅으로 문제가 있다. 풋살장 조성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의원들도 "맨땅에 그린 부지는 전임 시장시절부터 조성을 놓고 논란이 됐던 부지"라며 "이곳에 풋살장은 물론 행복주택을 짓겠다는 뜻을 시에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당장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풋살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일단 시에서 공모사업을 통해 업체를 선정했기 때문에 추정사업비는 30억 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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