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성남에서 여성 2명 살인 피의자, 체포됐다 풀려나 범행?

최동찬 | 기사입력 2020/09/21 [17:10]

(호롱불)성남에서 여성 2명 살인 피의자, 체포됐다 풀려나 범행?

최동찬 | 입력 : 2020/09/21 [17:10]

●…성남 분당 아파트에서 70대 여성 2명이 살해 당한 살인사건이 발생. 그러나 이들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로 붙잡힌 60대 남성이 범행 직전 피해자들을 흉기로 위협해 경찰에 체포됐지만 풀려난 후 재차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

 

21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A씨(69)를 살해 혐의로 체포. A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인 19일 B씨의 집에서 B씨(여, 76)와 C씨(여, 73)를 비롯, 이웃 주민 5∼6명과 함께 화투를 친 것으로 확인.

 

그러나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같은 날 저녁 함께 화투를 치던 이들과 시비가 붙어 갈등을 일어났으며, 그 이후 오후 8시 57분쯤 3차례에 걸쳐 경찰에 도박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도박했으니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요구했지만 정작 B씨의 집에 도착할 당시 현장에서 화투나 현금 등 도박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경찰은 증거부족을 설명하고 그대로 철수.

 

그렇지만 경찰이 철수하는 과정에 A씨가 재차 경찰에 신고하면서, "내가 칼을 들고 있으니 나를 체포해가라"고 요구, 경찰은 B씨의 집에 도착해 흉기를 들고 있는 A씨를 오후 9시 25분쯤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를 진행.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가 큰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풀어주면서, 오는 22일 오전에 다시 출석하라고 한 뒤 석방하자 A씨는 소주병과 흉기 등을 들고 B씨의 집으로 향해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 경찰은 A씨를 1시간여 만에 살인 혐의로 체포. 일단 경찰은 A씨에 대해 사건경위를 조사./최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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