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이재명 경기지사, 국민의힘과 '끝장토론'…지금 대통령으로 착각하나?

배종석 | 기사입력 2020/09/25 [17:20]

(칼럼)이재명 경기지사, 국민의힘과 '끝장토론'…지금 대통령으로 착각하나?

배종석 | 입력 : 2020/09/25 [17:20]

이재명 경기지사가 공개적으로 야당인 국민의힘에게 도발했다. 국민의힘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지역화폐ㆍ기본대출ㆍ국가부채' 정책을 놓고 끝장토론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 지사 측은 자신의 역점 정책을 연일 비난하면서도 공개토론은 거부하는 국민의힘의 이중적 태도를 성토하면서, 국민 앞에서 국민의힘과 정면 대결은 물론 자신의 대권 후보로서 부각시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정치로 유명한 이 지사는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에 지역화폐, 국가부채, 기본대출에 대한 끝장 토론을 수차례 요청했고, 방송사들을 교섭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불응하고 있다. 논박할 용기조차 없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비판했다.

 

또 이 지사는 국민의힘은 ‘퍼주기’, ‘예산 낭비’, ‘베네수엘라행’, ‘국채 1천조 시대’라며 정부 정책을 폄훼하고 발목 잡기를 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심지어 그 많은 경제전문가와 정책담당 의원님은 어디에 계시나. 명색이 제1야당인데 압도적 물량을 자랑하는 보수ㆍ경제 언론 뒤에 숨지 말고 끝장 토론에 나서달라며 비꼬는 듯한 말투로 야당을 자극했다.

 

180석에 가까운 여당 의원들조차 하지 못하는 과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지사의 언행은 너무 지나치다. 야당에 대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반대와 보완할 것이 있다면 충분하게 수렴하고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이 지사의 행태는 실제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뜻에 반대하거나 거부할 경우 과감하게 척결하겠다는 독재 근성을 노출한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때론 이 지사를 보면, 협치는 없는 듯 하다. 오직 자신의 주장만이 옳고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특히 대통령도 아니고, 일개 경기지사에 불과한 이 지사가 야당을 도발해 끝장토론을 하자는 것은 지나친 감이 있다. 일부에선 말한다.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퍼주는 정책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내 돈이 아니라고 마구 퍼주는 정책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 경기도를 비롯, 경기도 31개 시ㆍ군의 예산을 보면, 전체 예산 가운데 매년 복지를 위해 사용되는 예산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기초단체의 경우 복지 예산이 전체 예산의 50%를 훌쩍 넘은 경우도 있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이를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돈으로 퍼주는 정책은 나중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지사는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자신은 지금 대통령이 아니라 경기지사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정치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야당을 존중할줄 알아야 하며, 협치의 중요성도 깨달아야 한다. 마치 혼자 개선장군처럼 야당을 혼자 상대하겠다는 오만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자칫 그 오만함이 자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은 더욱 자중하고, 경기도 행정에 집중할 때이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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