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동해(East sea)' 단독 표기 지구본 기증 받아

이영관 | 기사입력 2020/10/06 [09:40]

고양시, '동해(East sea)' 단독 표기 지구본 기증 받아

이영관 | 입력 : 2020/10/06 [09:40]

고양시 제공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우리나라 동해를 ‘East Sea’로 단독 표기한 이탈리아 지구본 3개를 ㈜티메카코리아로부터 기증받았다.

 

이 지구본은 세계 3대 지구본 제작사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조폴리 지오그라피카(Zoffoli Geographica)가 만든 것으로, 동해 표기가 된 서양 제작 지구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조폴리 지오그라피카는 전 세계 지구본 제작회사 50여개 중 유일하게 ‘동해’ 단독 표기를 하고 있는 곳이다. 2012년 방송된 KBS 특집다큐 ‘동해를 구출하라’에서 이 회사는 1960년대 설립 당시부터 꾸준히 지도전문가와 학자들을 고용해 고지도와 역사서를 조사한 결과, ‘동해’가 올바른 명칭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에 시는 기증받은 3개의 지구본을 각 구별 거점 도서관인 화정도서관, 아람누리도서관, 대화도서관 자료실에 비치했으며, 관련 주제의 북큐레이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조선왕국전도’, ‘양반구 세계지도’ 등 16세기부터 18세기에 동아시아를 비교적 상세하게 표현한 서양 고지도 영인본도 함께 기증받아 16개 각 도서관에 전시하고 있다.

 

㈜티메카코리아 김태진 대표는 "평소 동해와 독도 관련 고지도 수집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세계 10대 도서관에 이 지구본을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그 간 뉴욕공립도서관, LA공립도서관, 서울도서관 등에 기증했으며 올해는 인구 108만 고양시의 공공도서관에 기증하며, “이 곳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지구본을 보고 ‘동해’를 인식하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경옥 도서관센터 소장은 “이 지구본을 자료실에 비치함으로써 시민의 역사의식을 환기하는 한편 특히 외국인 이용자에게 ‘동해’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도서관에서도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는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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