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명월)리더형 혹은 비서형의 차이?

배종석 | 기사입력 2020/10/18 [20:17]

(청풍명월)리더형 혹은 비서형의 차이?

배종석 | 입력 : 2020/10/18 [20:17]

역지개연(易地皆然)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처지나 경우를 바꾸어 놓으면 그 하는 것이 다 같음을 이르는 말이다. 상대방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라는 뜻도 담고 있다.

 

리더의 뜻은 조직이나 단체 등의 활동을 주도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일컬을 때 사용한다. 또한 비서의 뜻은 중요한 직책에 있는 사람 아래에 속해 기밀문서나 사무를 맡아보는 직위를 말한다.

 

그 동안 수없는 정치인들을 봤다. 이 가운데 리더의 역할과 비서의 역할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정치인들 가운데 리더의 역할만 해온 정치인들이 있다.

 

대부분의 이런 정치인들은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너무 고집스럽고, 독불장군식 정책 추진으로 종종 갈등과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비서의 역할을 해오다 정치에 입문한 정치인들도 봤다. 이 역시 크게 비서의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서를 해오다보니 윗사람을 눈치보는 것이 일상화 됐다.

 

항상 리더의 눈치를 보거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다보니 추진력이 없다는 비판에서부터,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자주 듣는다.

 

우리는 항상 리더냐, 비서냐를 놓고 갈등에 놓이게 된다. 무조건 리더형 정치인만 좋은 것은 아니다. 때론 잘못된 정책추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제대로된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면서, 눈치만 보는 비서형 정치인들도 문제다. 추진력과 결단력이 부족하면서, 결국 이 또한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는 더욱 문제가 있다. 고집불통형 지자체장, 즉 자칫 리더형 지자체장은 사업 추진과정에 속이 시원하게 사업을 펼치는 장점도 있지만 잦은 마찰로 갈등의 불씨를 만드는 경우를 수시로 본다.

 

반면, 비서형 지자체장은 갈등을 두려워 한다. 무슨 현안이 있을 경우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끌려다는 경우가 많다. 이러다보니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서부터 무능력하다는 비판을 항상 듣고 산다.

 

리더형과 비서형을 적절하게 융합할때 정책은 빛을 발한다. 지나친 리더형과 비서형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 그렇다면 지금 지자체장들은 어떨까. 한 번 자신을 평가할 고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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