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공장 화장실서 여성 이주노동자 불법촬영 사장 "구속 기소"
여한용 | 입력 : 2020/11/26 [19:12]
한국인 사장이 공장 내 남녀 공용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후 여성 이주노동자들을 불법 촬영해오다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정의)는 모 업체 사장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한 공장 내 남녀공용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후 몽골인 등 여성 이주노동자들을 117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한국인 사장은 올해 3월 공용화장실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한 한 여성 이주노동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강제추행 등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송치된 A씨를 상대로 보강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4년부터 이뤄진 불법 촬영 혐의를 밝혀내 구속했다./여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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