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박승원 광명시장이 급하긴 급한 것 같다!

배종석 | 기사입력 2020/12/01 [20:19]

(칼럼)박승원 광명시장이 급하긴 급한 것 같다!

배종석 | 입력 : 2020/12/01 [20:19]

'깨달음'이라는 말이 있다. 불교에서 흔히 듣는 말이지만 그래서 국어사전을 찾아봤다. 일명 득도(得道)라는 말도 가지고 있다. 뜻은 '제대로 모르고 있던 사물의 본질이나 진리 따위의 숨은 참뜻을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깨달음'을 얻기를 위해선 상당한 시간을 지불해야 한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보낸 것처럼 우리도 '깨달음'이라는 단어를 얻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허무한 것은 그만한 시간과 노력을 제공했음에도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정치에도 '깨달음'이 있다. 그런데 이 '깨달음'을 정치인들은 모른다. 단지 권력을 잡기 위한 치열한 싸움만 존재할 뿐 이들에게 정치의 '깨달음'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정치의 '깨달음'은 딱 한가지다. 바로 국민을 위한 것이다. 이를 정치인들은 모른다. '깨달음'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생각으로 하는 것이다.

 

요즘 박승원 광명시장이 급한 것 같다. 오는 2022년 재선을 하기 위해 시간이 촉박한 것 같다. 이는 내년 사업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난데없이 '목조전망타워'가 등장하는가 하면 '출렁다리'가 등장한다. 이를 보면서, '생뚱맞다'는 생각도 든다.

 

여기에 만 50세 시민에 평생학습 장학금 50만 원씩을 준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임기말은 다가오고, 무엇인가 치적을 남겨야 하는 데 시간이 촉박해 각종 사업을 쏟아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과연 이런 사업을 한다고 시민들이 인정을 해줄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광명시민의 마음을 얻는 것은 이런 사업이 아니다. 혈세를 가지고 펼치는 사업을 자칫 잘못 진행할 경우 오히려 '애물단지'가 되는가 하면 광명시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있다. 자기 돈 아니라고 마구 쓴다는 시민들의 질책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비워야 한다. 지금 해왔던 모든 일들을 곰곰히 생각하면서,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한다.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 말고 스스로 '깨달음'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정치인들의 '깨달음'은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정치인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억지로 '깨달음'을 얻었다는 거짓말쟁이는 금방 얼굴에 나타난다. 정치의 '깨달음'을 얻는 정치인은 얼굴이 편안하다. 어디를 가더라도 평온함이 얼굴에 묻어난다. 힘들이며, 사업을 할 필요도 없고, 힘들게 정치를 하지 않아도 안다. 시민들이 알아주기 때문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군인들이 많다고 승승장구하지 않는다. 적은 숫자를 가지고도 전쟁사를 바꿔놓은 수많은 전쟁의 역사들이 있다. 지금 박승원 광명시장의 모습은 누군가 만든 것이 아니다. 스스로 만든 것이다. 정치를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되돌아보기를 바란다./배종석 편집국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고현정, 팬들과 SNS 소통 나서나…동안 사진 올려 '관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