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임오경 국회의원 사무실 가기가 부담스럽다?

배종석 | 기사입력 2021/01/07 [18:28]

(칼럼)임오경 국회의원 사무실 가기가 부담스럽다?

배종석 | 입력 : 2021/01/07 [18:28]

옛 말에 '중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이 있다. 이와 비슷한 말은 고신거국(孤臣去國)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임금의 신임이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신하가 서울을 떠난다는 뜻이다. 좌향기성(坐享其成)이라는 말도 있다. 가만히 앉아서 남이 고생해서 얻은 성과를 누린다는 뜻으로 어려움이 없이 손쉽게 이득을 얻는 '불로소득'을 뜻하기도 한다.

 

요즘 광명시의회롤 보면 과연 이들이 광명시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인가 하는 생각을 가질때가 있다. 오직 이들에게는 광명시민은 없고, 오직 당만 존재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정작 자신들을 뽑아준 것은 광명시민들인 데 광명시민들의 존재는 뒤로 물러나 있다. 이들에게 최우선은 당이고, 그 다음이 국회의원만이 존재한다.

 

지난 해 광명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하고 광명갑 지역구를 중심으로 이상한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했다. 다음 지방선거에 현역 시ㆍ도의원들을 대폭 물갈이 하겠다는 이야기였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현역 시ㆍ도의원들의 얼굴에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 때문일까, 일부 시ㆍ도의원들은 '따로국밥'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도 했다.

 

여기에 광명을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일부 시의원들이 광명갑 지역구에서 활동하는가 하면 노골적으로 광명갑 출마를 공언하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광명갑 출신 현역 시ㆍ도의원들의 표정은 그야말로 X 씹은 얼굴을 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현역 시ㆍ도의원들은 "임오경 의원 사무실 가기가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임 의원이 특정 인물하고만 끼고 돌면서, 지역활동에 나서는 모습에 불편하다. 그리고 일부 현역 시ㆍ도의원들이 임 의원 사무실에 오는 것조차 싫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 새해를 시작하면서, 광명지역 정치인들이 현충탑을 참배하는 것이 일상화 돼 있는 현실에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에 불편한 일이 발생했다.

 

어찌된 일이 더불어민주당 같은 당인데도 3개 부류로 나뉘어 현충답을 참배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처럼 서로 '따로국밥'처럼 움직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모습이 그리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사실상 광명지역 정치와 행정을 장악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불편한 진실을 보고 있는 것 같아 불편하다.

 

이제 제9대 지방선거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과연 지금처럼 광명시민들이 또다시 더불어민주당에게 힘을 실어줄지 알수는 없다. 하지만 더욱 불편한 현실은 국회의원과 시ㆍ도의원들이 따로 놀고 있다는 현실이다. "임오경 국회의원 사무실 가기가 부담스럽다"는 어느 현역 시ㆍ도의원의 말처럼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치유할 수 없는 상태가 돼 버렸다.

 

그런데 임오경 국회의원은 이를 모르는것 같다. 정말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광명지역 정치정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래도 깃발만 꽂아도 당선될 수 있다는 자만심이 깊히 자리잡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회의원은 왕이 아니다. 그러나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런 막강한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때 그 피해는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앞날이 과연 다음 지방선거에선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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