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쓰레기 더미에 방치된 아동 환경에 모두가 "경악"

하기수 | 기사입력 2021/01/17 [13:37]

시흥시, 쓰레기 더미에 방치된 아동 환경에 모두가 "경악"

하기수 | 입력 : 2021/01/17 [13:37]

집안에 방치된 쓰레기 더미를 치우는 모습 

 

"현장에 도착할때 모습은 그야말로 경악스러웠습니다. 집안에 쓰레기더미가 넘쳐나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인가 하면 악취가 온 집안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시흥시가 지난 해 11월 11일. 쓰레기 집에 방치된 3남매 사례를 발굴하고 시 아동보호팀, 드림스타트팀 등 각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한 사례가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해당 가정에는 부모와 4살, 3살, 한 달된 막내까지 다섯 가족이 거주하고 있었다. 주방에는 온갖 쓰레기가 싱크대보다 높이 가득 쌓여 있었고, 화장실에는 쓰고 버린 휴지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3남매 중 4살 3살 된 자녀들은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데다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해 언어 습득에도 문제가 있었고, 태어난 지 한 달된 막내까지 온갖 쓰레기 더미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이에 정왕본동 맞춤형복지팀과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사례 발굴 즉시 거주지 청소를 통해 환경을 정비했다. 시 아동보호팀은 현장 출동해 거주환경을 면밀히 살피고 자녀 면담을 통해 아동학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직원들은 자녀와 부모 간 애착관계가 잘 형성돼 있고, 아동 학대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만, 첫째와 둘째는 언어 습득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나 시 드림스타트팀과의 협업으로 아이들이 언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거주지 월세를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렸던 해당 가족이 기초생활수급(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고, 현재는 아이들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주 1회 반찬배달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시흥시가 선제적인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활동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방치됐던 아동들을 발굴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며 지역사회 관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이번 사례처럼 시 정왕본동 맞춤형복지팀은 지난 해 만 3세부터 만 6세 가정 보호 아동 전수조사를 진행해 어려운 가정을 찾아 도움을 손길을 전하고 있다.

 

정부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만 3세까지의 아동이 대상이어서 3세 이상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정왕본동 맞춤형복지팀 관계자는 "이번 사례에서 보 듯 '선제적 사례 발굴'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각 동에 배치돼 있는 맞춤형복지팀과 도 최초로 설치된 아동보호팀, 노인복지팀 등 부서 간 협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이부터, 혼자 생활하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어르신까지 최대한 발굴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주위 이웃에 관심을 갖고, 의심되는 상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동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하기수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펜트하우스 유진, 화보 속 고혹적인 아우라…'대체불가 화보 장인'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