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정윤경 의원(더민주, 군포1)은 지난 3일 군포시 금정동 벌터마을에 위치한 대화제지 공장을 방문했다.

이에 정 의원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지역 민원에 대한 문제점을 업체 측에 전달하고, 공장 관계자로부터 해결 방안에 대한 입장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해당 지역은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된 벌터ㆍ마벨지구로 공장지대와 주거지역이 혼재돼 있어 주변 공장에서 나오는 대기 오염 물질과 분진, 폐수 등으로 인한 악취, 교통안전 문제, 소방도로 미설치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화제지 대표는 "지구단위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고, 회사 측도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공장 이전을 위한 대체 부지 물색, 이미 투입된 설비투자비용 및 150여 명의 직원들에 대한 출·퇴근 문제 등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털어놨다.

정윤경 의원은 "대다수 주거지들이 70년대 이후 지어진 건물들로 주변 도로나 환경이 매우 열악해 주민들이 안전사고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시급히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공장 이전 및 철거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주민과 공장 관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정동 벌터ㆍ마벨지구 12만100여㎡는 지난 2016년 12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 고시됐다. 이에 수십 년간 개발할 수 없었던 벌터ㆍ마벨지역이 준주거지역과 복합시설지역으로 전환되면서 공동주택 및 주거ㆍ업무용오피스텔 등의 건립이 가능해졌다./구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