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목동' 연결하는 '목동선' 지하철, "큰 난관에 봉착하나?"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경우 '목동선' 건립은 사실상 어렵다는 이야기도
배종석 | 입력 : 2021/02/14 [20:22]
지난 해 7월 열린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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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와 서울 목동을 연결하는 '목동선' 지하철 건설사업이 큰 난관에 봉착했다.
'목동선'은 KTX광명역~목동역(5호선)을 연결하는 지하철 사업이다. 총 연장은 14Km에 이르며, 예산은 1조5천억 원(추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KTX광명역~소하역~가리대역~하안동우체국사거리역(인천2호선 계획)~철산역(7호선)~현충공원역~고척역~양천구청역(2호선)~목동역(5호선) 등 9개역의 신설을 추진한다.
이어 KTX광명역을 포함해 2호선, 5호선, 7호선 등 4개 환승역을 건립하며, 인천지하철 2호선이 독산역(1호선), 신독산역(신안산선)까지 연장할 경우 광명~목동선의 하안동우체국사거리역도 환승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목동선' 사업이 큰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 9일 서울시는 철도 직격 연장을 인천시·경기도와 협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시계 외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연결은 직결 운영이 아닌 평면 환승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직접 연결 노선은 안되고 환승 노선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광명과 양천구 목동을 직접 연결하려던 '목동선' 사업에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목동선' 건설사업이 어려울 경우 이를 공약한 양기대 국회의원 입장에서도 상당한 고충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따라 '목동선'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 사업추진에 일말의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사업추진이 사실상 불가능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양기대 의원 측 관계자는 "국토부 공청회 등 일정이 뒤로 밀렸다.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경기도에서도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 상황을 지금 지켜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경기도와 함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발표한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선 지켜보고 있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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