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국회의원, 감독 재직 당시 폭행 당했다" 청와대 청원 "논란'

임 의원 측, 악의 적 허위사실이라며 반박에 나서…해당 게시물 검색 안돼

배종석 | 기사입력 2021/02/24 [16:06]

"임오경 국회의원, 감독 재직 당시 폭행 당했다" 청와대 청원 "논란'

임 의원 측, 악의 적 허위사실이라며 반박에 나서…해당 게시물 검색 안돼

배종석 | 입력 : 2021/02/24 [16:06]

청와대 청원 검색에서 삭제된 게시판(캡쳐) 

 

여자 핸드볼 '우생순' 신화에서 국회의원 뱃지까지 단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 뒤늦게 감독 재직시절 폭행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일단 임 의원 측에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중앙지와 방송사에서 이런 사실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당분간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지와 방송사들은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 감독 재직 시절 폭행 사실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며 일제히 보도했다.

 

올라온 내용에는 "국가대표 출신인 여권 여성 현직 국회의원이 모 시청 구기 종목 감독으로 재직 시 소속 선수를 폭행해 심각한 상처를 남긴 일이 있었다"며 "협회 차원 대질신문과 사진 자료 확인까지 마쳤지만, 동료 체육인들의 전방위 로비로 당시 언론보도는 막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현직 국회의원의 과거 또한 투명하게 검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원인은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더민주당 내 여성 체육인으로 지도자 경력이 있는 인물은 임 의원 뿐이여서, 모든 시선이 임 의원 측으로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청와대 청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자 임 의원 측은 "기재된 내용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작성자도 폭행의 당사자라는 본인이 아닌 제 3자의 글"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징계를 받았다면 상위단체인 대한체육회에 결과 보고가 되고 징계정보시스템에 등록되는데 대한체육회에 확인한 결과 그런 내용이 핸드볼협회로부터 보고된 것이 전혀 없다고 한다"며 "그런 내용이 있어 대한체육회에 보고가 됐다면 임 의원의 2018년 대한체육회 이사 선임에 결격사유가 돼 이사 선임도 불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관련된 청와대 청원은 검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에서도 게시판 검색에 나섰지만 해당 내용은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 청원 글은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정식 등록이 가능하지만 허위 사실이나 명예훼손 소지가 있을 경우 비공개로 바뀔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배종석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고현정, 팬들과 SNS 소통 나서나…동안 사진 올려 '관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