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산>제주도 간 광명시의원들의 "황당한 주장"

배종석 | 기사입력 2021/04/15 [19:47]

<구름산>제주도 간 광명시의원들의 "황당한 주장"

배종석 | 입력 : 2021/04/15 [19:47]

"놀러온 거 아닙니다." 15일 오전 9시가 조금 넘어 한 통의 카톡이 도착했다. 제주도로 연수를 떠난 광명시의원 중 한 명이었다. 그리고 제주도 연수 일정표까지 보내왔다.

 

또한 또다른 광명시의원 1명이 자신들의 제주도 연수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 열심히 연수를 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마저 잘 하며 연수를 하고 있다는 간접적인 항변도 보였다.

 

이런 자료를 보내 온 광명시의원들을 보면서, 왠지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결국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아직도 깨닫지 못한 것 같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누가 제주도 연수를 가지 말라고 했는가. 충분히 제주도 연수를 갈 수 있다.

 

하지만, "왜 지금 가야 만 했느냐"는 것이다. "꼭 가야 만 했느냐"는 지적이다.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만 '훌쩍' 제주도 연수를 갔다는 사실에 아무런 죄책감도 없는지 묻고 싶다.

 

꼭 받아야할 연수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비대면으로 교육을 받으면 안되는 것인가. 그 교육을 안받으면 낙제점수를 받는다는 말인가. 국민들의 고통은 뒤로하고 교육을 받아야 할 정도로 그토록 중요한 교육이었다는 말인가.

 

특히 문제는 아무리 적은 예산이지만 시민들의 혈세를 사용했다는 사실이다. 자비로 교육을 갔다고해도 문제가 되는 세상인데 1인당 70만 원의 혈세를 사용했다는 사실에 비판을 받아야 한다. 그러면서 무슨 시민들을 위하는 광명시의원들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쓰지 마라. 참외밭에서 신발 끈을 매지 마라'는 말이 있다. 동료의원들까지 자신들의 제주도 연수에 대해 비판받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도 연수는 "놀러 온 거 아닙니다"고 항변하는 이들에게 과연 미래의 광명 정치를 맡길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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