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ㆍ성남ㆍ고양ㆍ수원 출신, 전국단위 자사고 합격 사실상 "독차지?"

배종석 | 기사입력 2021/10/25 [17:17]

용인ㆍ성남ㆍ고양ㆍ수원 출신, 전국단위 자사고 합격 사실상 "독차지?"

배종석 | 입력 : 2021/10/25 [17:17]

강득구 의원실 제공 


경기지역 사교육 과열지구인 용인시를 비롯, 성남, 고양, 수원지역 출신들이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교육위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단위 지역을 분석한 결과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사교육과열지구 출신 입학생이 10명 중 6명 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전국단위 자사고에 입학한 학생수, 상위 4개 지역은 용인시가 177명(29.4%)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성남시(87명, 14.5%), 고양시(66명, 11.0%), 수원시(53명, 8.8%)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은 모두 사교육과열지구로 알려진 곳이다.

 

경기지역에서 전국단위 자사고에 입학한 학생 602명 중 63.6%에 해당하는 383명이 앞의 4개 지역 출신이다. 서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서울 상위 5개 지역은 강남구(62명, 17.1%), 양천구(54명, 14.9%), 송파구(47명, 13.0%), 강북구(26명, 7.2%), 광진구(22명, 6.1%)로 서울의 대표적인 사교육과열지구와 국제중이 위치한 곳이다.

 

앞의 5개 지역에서 서울 전체 합격생 362명의 58.3%에 해당하는 211명이 전국단위 자사고에 합격했다. 특히 강북구의 경우 전국단위 자사고에 합격한 학생 26명 중 약 90%에 해당하는 23명이 영훈국제중 출신이다.

 

또한 광진구도 22명 중 약 80%에 해당하는 17명이 대원국제중 출신이었으며, 국제중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초등학교는 물론이고 유아 단계에도 조기 영어 사교육비를 과도하게 지출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강득구 의원은 "이처럼 사교육 과열지구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고교 입시컨설팅과 선행학습 상품 인프라가 해당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며 "사교육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에 거주하는 부모를 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갖게 되는 교육 기회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전반적인 교육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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