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만 지냈었는데 이렇게 밖에 나오니 속이 뚫리는 것 같다. 평생 처음 카누체험도 하고 맛있는 밥을 대접해주시니 감사하다"

가평군 청평면행정복지센터는 경제적 여유, 활동능력, 여행정보 부족 등으로 여가를 즐기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가을 나들이 행사'를 진행해 훈훈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번 가을 나들이는 청평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특화사업으로 산림과에서 추진하는 산촌체험관광 프로그램 '산따라 물따라 함께하는 힐링'을 신청해 '코로나19'로 지친 관내 소외계층에게 야외활동을 통해 우울감을 극복하고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저소득 소외계층 어르신 30명, 청평면장, 지사협위원, 복지이장, 노인회장, 맞춤형복지팀 등 총 44명이 참석했으며 춘천 의암호 킹카누 나루터에서 카누체험을 하고 툇골바위집에서 점심식사 및 산책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병록 청평면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지친 가운데 이렇게 좋은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며 "소풍 온 기분으로 동심으로 돌아가 웃고 즐기셨으면 좋겠다. 편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고 안전이 우선이다"고 말했다./이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