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거북섬에 구린내가 '진동?'…대관람차 매각설까지 각종 '논란'
심지어 거북섬 대관람차 부지를 94억 원 → 472억 원에 매각한다는 주장까지 나와
배종석 | 입력 : 2024/02/06 [19:01]
시흥시 거북섬이 각종 구설수로 큰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6일 전국공무원노조 시흥시지부 자유게시판에는 '거북섬 먹튀 하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이슈가 되고 있다. '살려주세요'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올린 시민은 "진짜 답답해서 글을 쓴다"며 "개별적으로 민원을 넣어 봤자 시원한 답은 없고 해서 (거북섬과 관련된 글을 올린다)"고 시작했다.
해당 시민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시흥시가 공모한 D건설이 하나 남은 대관람차 부지마저 팔려고 내놨다"며 "자그마치 94억 원에 산 땅을 472억 원에 내놨다. 부동산 사이트 부동산써브에 등록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관람차는 거북섬 하나 남은 희망이다"라며 "그런 땅을 판다고 내놨다. 이미 저들은 공모로 받은 대부분의 땅을 팔아 수천억 원의 이익을 남겼다. 그 땅을 팔아 인천, 부산 등 다른 지역에 투자하고 있다. 저희 피 같은 돈으로 거북섬이 아닌곳에 투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려면서 하나 남은 대관람차 부지도 판다고 한다"며 "이게 말이 되는가. 대체 시흥시는 저런 회사를 멀 믿고 사업권을 준건가. 시흥시는 공모로 산땅을 어떻게 팔게 해준 건가. 생각이란 게 있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서핑장도 더 이상 운영하지 않을 거란 소문도 지역에선 파다하다"며 "사업권을 웃돈 받아 팔려고 알아보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그러면 저희 상인들 다 죽는다. 제발 살려주세요. 팔지못하게 막아주세요. 저희는 절박합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여섯 개의 댓글도 달렸다. "허수아비가 사고 제대로 쳤다"에서부터, "사실관계는 잘 모르지만 문제가 있어 보인다", "거북섬 등에 업고 초고속 승진한 양심의 가책이 있겠지"등 관심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인사와 투표가 중요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거북섬 관련 글이 또 올라왔다. '시화호 30주년'이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올린 시민은 "우리 사장님께서 거북섬 비리에 사업자에 사기 당하고 폭망하니, 시화호 30주년으로 포장해서 덮어보려고, 행사비만 수십억 원씩 사용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공직자 있나"라며 "거북섬은 그동안 사장님의 6년의 성과이며 사장님이 승진시킨 간신들과 함께 하신 성과물"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사장님은 지금도 인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시는 것 같다"며 "시의회에서 예산 승인해주는 의원님들은 텅 빈 행사장 참석하셔서 좋으셨나 봐요? 당신들 돈 아니라고 아깝지 않으시죠? 이런 헛튼 행정을 하시는 사장님과 시의원님들, 시민들이 모를까요? 공직자는 알고 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글을 누가 올린지 모르겠다"며 "정확한 내용은 확인을 해 보겠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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