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학생이 여자화장실에 휴대폰을 설치했다가 여학생의 신고로 체포.

7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스터디 카페 여자화장실에 휴대폰을 설치한 채 수시간 동안 불법 촬영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씨를 붙잡아 입건.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인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수원시 팔달구 한 스터디 카페 여자화장실 변기 옆 세면대에 자신의 휴대폰을 설치하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몰래 불법 촬영을 한 혐의.

경찰은 "여자화장실에서 휴대폰을 주웠는데 수상하다"는 신고를 받고 스터디 카페 현장으로 출동. 하지만 A씨는 카페 측으로부터 휴대폰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

이에 경찰은 카페 측으로부터 인적사항을 넘겨 받아 A씨에게 연락을 취한 후 주거지 인근에서 만나 사실여부를 추궁하자 그는 혐의를 인정.

경찰은 A씨 휴대폰을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 포렌식 분석 작업을 진행한 후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