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VS 임혜자, 물러 설 수 없는 '임전무퇴'…미묘한 차이가 공천을?
임오경 의원 각종 불법 행위 조사해 달라 더민주당에 탄원서 제출과 일부 당원들 지지선언
배종석 | 입력 : 2024/02/12 [15:59]
유재성 예비후보가 임혜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사진(왼쪽이 임혜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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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갑 선거구 공천권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예비후보와 임혜자 예비후보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과 유재성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임혜자 예비후보를 지지 선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더민주당 전국권리당원연합회 광명갑위원회 소속 권리당원들과 유재성 예비후보는 철산역 인근에 위치한 임혜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임혜자 후보는 이재명과 함께 기본사회를 실현하고 '광명의 봄'을 만들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임혜자와 함께 더민주당과 광명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특히 "이재명 대선후보 총괄특보단 특보를 지낸 임혜자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실종된 정치와 파탄난 민생, 그리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강단있고 실력있는 후보"라며 "임혜자 후보로 세력교체, 선수교체가 돼 새로운 광명시대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민주당 당원 30명으로 이뤄진 '공명선거를 위한 광명사람들 모임'은 지난 7일 임오경 국회의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부정행위를 조사해 달라는 탄원서를 더민주당 민원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광명4동에서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하고 같은달 25일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기간에 민주당 광명갑 지역위원회 소속 당원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임혜자 후보 캠프에서 보내는 문자'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임오경 의원은 1월 17일 선거법에서 1월 10일 이후 금지된 '의정 보고'를 위반해 시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버젓이 본인의 치적과 업적을 홍보했다"라며 "또한, 임 의원이 지난해 11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2차례나 고발됐다. (임 의원)은 반복적이고도 부당한 불법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임혜자 예비후보 측이 임오경 예비후보에 대해 강력 견제에 나서는가 하면 일부 더민주당 당원들이 지지에 나서면서, 향후 선거 판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더민주당 관계자는 "임오경 예비후보 측이 현 국회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은 있겠지만 임혜자 예비후보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경선의 경우 미미한 차이가 공천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임혜자 예비후보의 도전이 거세 재미있는 경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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