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41명의 어르신들 '이제 나도 어엿한 졸업생!'

이영관 | 기사입력 2024/02/12 [18:05]

(돋보기)41명의 어르신들 '이제 나도 어엿한 졸업생!'

이영관 | 입력 : 2024/02/12 [18:05]

 

"배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이렇게 중학교를 졸업했다는 사실에 감개가 무량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배우고 도전하는 나날이 기쁘고 행복해요.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려고 합니다"

 

지난 7일 파주시 금촌1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신 어르신들이 졸업장을 받아든 감격의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시와 파주한마음교육관은 '2024년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을 마련했다. 공식 학력인정기관인 파주한마음교육관은 이번 졸업식에는 초등학력 19명, 중등학력 22명 등 총 4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문해교육'이란 저학력 비문해 성인들에게 글자를 읽고 쓰는 생활 문해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으로, 교육부 고시에 의한 초등·중등 학력인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이에 상응하는 실제 학력을 인정받아 상위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졸업생들은 60대에서 80대로 다양하며, 최고령자는 84세 어르신이다. 남다른 배움에 대한 열정과 그동안 배우지 못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여해 온 어르신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이번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어르신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그 가족, 교사, 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만학의 결실에 대한 축하와 함께 장기자랑 등의 시간이 진행돼 참석자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김진기 부시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계속되길 바라며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한다"라며 "파주시민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평생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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