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광명시민이 임오경 의원이라는 '괴물'을 만들었다?

중앙대 동문인 이재명 당대표를 찾아가 "임오경 의원 공천주지 말라" 주장하고 싶을 정도

배종석 | 기사입력 2024/02/14 [19:01]

(쓴소리)광명시민이 임오경 의원이라는 '괴물'을 만들었다?

중앙대 동문인 이재명 당대표를 찾아가 "임오경 의원 공천주지 말라" 주장하고 싶을 정도

배종석 | 입력 : 2024/02/14 [19:01]

괴물(怪物)이라는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괴상하게 생긴 물체 혹은 괴상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우리는 모양이나 생김새가 괴상한 데다가 행동이 괴상한 느낌을 줄때 '괴물스럽다'라고 흔히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이 광명갑에 내려온 것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선을 지낸 백재현 전 의원이 각종 논란 속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낙하산' 공천을 받아 내려왔다. 평생 핸드볼만 던진 선수가 어느 순간 유명세를 타고 내려왔다.

 

정치(政治)라는 단어에서 '정'자도 모르는 인물이 광명갑에 내려왔다며 비판이 거셌다. 흔히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광명갑에서 임오경이라는 인물은 무난(?)하게 당선돼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그렇지만 그 부작용은 당선 이후 곧바로 나타났다.

 

고(故) 최숙현 선수와 관련된 발언 논란이 이어졌다. 당시 임 의원은 이를 보도한 TV조선을 '보수언론의 짜집기' 보도라며 비판했지만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면서, 결국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여기에 '정청래 의원' 발언 논란, '청년 일자리' 발언 논란 등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논란, '허위사실유포죄' 논란 등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 '임오경'이라는 단어를 검색만 해도 각종 논란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구일역 출입구' 논란, '학교 설립' 논란, '국립 소방박물관' 논란, '경륜장 행사' 논란 등 차마 모두 기재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도 임오경 의원은 기세등등을 넘어 거만하기 짝이 없다.

 

필자를 처음 만날 당시, "지역 언론을 제재할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망언을 쏟아내는가 하면 동료 의원인 양기대 의원을 비판하고, 백재현 전 의원을 무시하고, "더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에서 영입 제의가 왔다"는 등 차마 입에 담기에 부족할 정도로 거만한 말이 넘쳐났다.

 

그런데도 일부에선 임오경 의원을 두둔하거나 동조하는 인물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임오경 의원을 너무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그래서 묻고 싶다. 임오경 의원이 잘하는 것이 있으면 한번 나열해 보라는 것이다. 법안 발의가 많다거나 상을 많이 받았다는 설명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법안 발의는 보좌관들이 모두 만들어 주는 것이지 과연 임 의원이 알아서 발의한 법안이 몇개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상을 받는 것도 잘해서 받는 것보다 관계개선을 위해 주는 상들이 많다. 그래서 일부에선 대한민국의 법안은 국회의원이 아닌 보좌관들이 만든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다.

 

기자를 떠나 인생의 선배 앞에서 "지역 언론 제재 법안을 발의나 하겠다"고 막말을 쏟아낸 의원에게 이 정도의 기사는 그래도 양반이다. 쌍욕이 아니라 '귀싸대기'라도 한대 때리고 싶을 정도였다면 당시 필자의 감정과 상황을 그대로 충분히 설명했다고 본다.

 

정치는 법안 발의를 많이 하고, 상을 많이 받았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다. 가슴에 '이름표'나 달고 다니는 초등학교 정치인에게 더이상 충고는 시간낭비에 불가하다. 중앙대학교 동창인 이재명 당대표에게 찾아가 "임오경 의원 공천을 주지 말라"고 주장하고 싶을 정도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광명지역에는 굵직굵직한 정치인을 많이 배출했다. 손학규 전 의원을 비롯, 전재희 전 의원, 남궁진 전 의원, 조세형 전 의원 등이 있다. 그래서 광명시민들의 선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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