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대중교통 시대' 본격화…탄소중립 실천 도시 '앞장'
이영관 | 입력 : 2024/02/20 [16:08]
고양시가 수소충전소 구축을 통해 '수소 대중교통 시대' 본격화에 앞장선다.
20일 시는 그동안 수소차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대화버스공영차고지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말 준공예정인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2023년 8월 SK E&S와 수소모빌리티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2027년까지 수소버스 300대 이상을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대화버스공영차고지에 설치될 액화수소충전소는 민간투자사업으로, 국비 70억 원, SK E&S 40억 원 등 총 110억 원이 투자되고 시는 충전소 부지를 제공한다.
현재 시에는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2곳의 액화수소충전소가 있지만 올해 2곳, 2026년에 1곳을 추가 설치 할 예정이다. 이는 시 전체 수소 차량이 약 397대인 것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수준이다.
시는 올해 안에 수소 시내버스 도입을 위해 32대의 수소버스 구매 보조금 예산 101억 원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충전소 구축 시점과 연계해 수소 시내버스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민·기업·공공기관 등에 수소 승용차 125대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지급해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올해 안에 대화 버스공영차고지와 대자 수소충전소 부지 2곳에 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해 친환경 수소 버스·승용차의 확대 보급에 대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수소 차량 운행으로 도심 대기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향후 친환경 버스·승용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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