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또 국회의장 나올까?…그런데 너도나도 '강성 목소리'
시흥을 조정식 의원을 비롯, 하남갑 추미애 당선인, 양주·동두천·연천갑 정성호 의원 등
윤여익 | 입력 : 2024/04/25 [17:56]
경기도에서 또다시 국회의장이 배출할지 관심이다.
현재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차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6선에 성공한 조정식 의원(시흥을)을 비롯, 추미애 당선인(하남갑), 5선에 오른 정성호 의원(동두천·양주·연천갑)등의 이름이 하마평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재명 당대표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국 국회의장은 이 대표가 최종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강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어 여야 협치에 대한 희망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령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앞서 추미애 당선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의장은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초당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 시절 갑자기 쭉 옳은 방향으로 갈 듯 폼은 다 재다가 갑자기 기어를 중립으로 넣어버리고 멈춰 죽도 밥도 아닌,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는 우를 범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정식 의원은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중립이라고 해서 무색무취하고 좋은 게 좋은 것이다 하는 이런 식의 국회의장은 이제 아니다"라며 "단호할 때는 단호하고 결론을 내는 국회의장이 돼야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민주주의 원리인 다수결의 원리에 따라서 다수당의 주장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합의까지) 못 가게 됐을 때는 국회의장이 결단을 내려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 그런 의미에서 협의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는 반대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도 등장하고 있다. 역시 국회의장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박지원 당선인(해남·완도·진도)은 "나는 민주당에서 나왔으니까 민주당 편만 든다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며 "국회의장 관례가 중립성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정치"라고 꼬집었다.
경기도 정치권은 "어느 때보다도 경기도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에 이어 과연 또다시 국회의장을 배출할지도 관심이다. 하지만 경기도에서 계속 국회의장을 배출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있는 것으로 안다.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윤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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