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보)광명시, 도로포장도 '굽신굽신'…특정 정치인 어린이집 '포장'

현 시의원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A어린이집 앞 도로 20~30m 정도 포장한 것으로 드러나

배종석 | 기사입력 2024/06/05 [17:03]

(시민제보)광명시, 도로포장도 '굽신굽신'…특정 정치인 어린이집 '포장'

현 시의원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A어린이집 앞 도로 20~30m 정도 포장한 것으로 드러나

배종석 | 입력 : 2024/06/05 [17:03]

A어린이집 앞 도로에만 포장된 사진(화살표 표시된 곳만 포장하거나 '어린이집 보호구역' 노면 표시는 방치된 사진)

 

"정말 한심하고 광명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현 시의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여린이집 앞 도로만 포장을 하고 나머지 도로는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는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광명시 광오로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단단히 뿔났다.

 

광명9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격 진행되면서, 주민들이 주로 통행하는 통행로를 일방적으로 막아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현 시의원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A어린이집 앞 도로만 아스콘을 포장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폭 3~4m 정도에 불과한 광오로 전체를 포장하지 않고 A어린이집 앞 도로를 포장하면서, 이 일대를 지나는 차량들은 물론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노면표시를 한 쪽은 포장을 하고, 다른 한 쪽은 포장을 하지 않고 방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A어린이집 앞 20~30m 정도 도로포장 후 '어린이집 보호구역' 표시가 한 쪽은 선명하게, 다른 한 쪽은 흐리게 된 사진 

 

특히 주민들은 A어린이집의 경우 현 시의원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알려진 것은 물론 전 시의원의 부인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특정 정치인에 대해 알아서 '굽신굽신' 거렸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어떻게 어린이집 앞 도로 20~30m 정도만을 포장하는지 황당할 따름이다"라며 "그것도 모자라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노면 표시를 한 쪽은 하고, 다른 한 쪽은 하지 않았다는 것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A어린이집 앞 도로에만 포장한 사진  

 

또한 주민들은 "주민들이 통행하는 광오로를 일방적으로 막아 주민들의 분노가 치밀고 있다. 심지어 광오로 일대 주차된 차량들에 대해 주정차 단속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어 더욱 화가 난다"며 "결국 힘 있는 정치인은 봐주고, 힘 없는 서민들은 멸시하는 행위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A어린이집 앞 도로 일부는 재개발구역에 포함돼 포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을 직접 나가서 확인해 보겠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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