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무서워 이용하겠나?"…道, 비상벨 있으나마나?
여민지 | 입력 : 2024/06/11 [17:02]
경기도 내 공중화장실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도의회 제37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서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기환 의원(더민주당, 안산6)은 "강남역 공중화장실 살인사건 8주기를 맞아 여전히 위험에 노출된 공중화장실의 관리 운영에 문제가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도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 의무화 관련 설치 지연 및 유지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한 결과 239건의 부적합 사례를 적발했다"며 "음성인식 오류 45건, 경찰관서와 직접 통화가 가능한 양방향 비상벨 미설치 26건, 비상벨 설치 장소 부적정 7건, 경광등·경고문·보호덮개 미설치 126건, 경광등 고장 9건 등 총 239건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는 지자체 비상벨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리 감독 없이는 유명무실한 정책에 불과하고 도민의 안전 또한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무분별한 비상벨의 설치보다는 설치 기준을 세우고 소규모 민간 화장실에도 설치하는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게 철저한 관리체계와 지속적인 운영으로 비상시 비상벨의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여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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