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지난 19일 도의회는 제37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제11대 후반기 의장으로 4선 도의원인 김진경 의원(더민주, 시흥3)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1부의장으로는 정윤경 의원(더민주, 군포1)이, 제2부의으로는 김규창 의원(국민의힘, 여주2)이 각각 선출됐다. 이날 재적의원 155명 중 148명이 참석했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이날 투표에서 김진경 의원은 재석의원 148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134표로 90%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하며 당선됐다.

또 부의장 선거에서는 정윤경 의원이 투표 참여인원 148명 중 125표를 얻고, 김규창 의원이 148명 중 124표를 각각 확보해 부의장을 뽑혔다.

김 의장은 "후반기에는 '합의와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며 "후반기 의회의 세 가지 방향성으로 ▲일하는 민생의회 ▲소통과 협치의 의회 ▲지방자치의 미래를 선도하는 선진화된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당면한 민생 현안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는 ‘일하는 민생의회’를 만들겠다"라며 "‘조례 시행 추진 관리단’을 설치해 도민의 실질적 삶을 뒷받침하고 시민사회와의 상시 연석회의를 통해 민생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후반기 의회를 ‘소통과 협치의 전당’으로 이끌겠다"라며 "양당 의원께서 만든 소중한 협치의 성화(聖火)가 도민 삶을 밝히는 불빛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집행부와 협치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며 소통의 촉매 역할에 혼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앙집권적 관성만으로 대한민국에 놓인 난제의 답을 찾을 수 없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위기를 풀 열쇠이고 따라야 할 시대정신이다"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해법으로는 ‘지방의회법 제정’, ‘반쪽짜리 정책지원관 제도 개선’, ‘지방의원 공제회 설치’, ‘의정연구센터 및 의정연수교육원 설립’ 등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후반기 의회의 올바른 방향은 155명 의원 모두가 함께할 때 찾을 수 있다"라며 "제11대 의회가 진일보한 역사를 기록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고견과 지혜를 나눠달라. 의원들과 손잡고 후반기 2년을 값지게 일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신임 의장은 1975년생으로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2008년 7대 도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8·9·11대 도의원으로서 도시환경위원장과 문화체육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여성가족교육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두루 역임했다.

아울러 1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양우식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 비례), 조성환 기획재정위원장(더민주, 파주2), 고은정 경제노동위원장(더민주, 고양10), 임상오 안전행정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민주, 수원3), 방성환 농정해양위원장(국민의힘, 성남5), 이선구 보건복지위원장(더민주, 부천2), 허원 건설교통위원장(국민의힘, 이천2), 백현종 도시환경위원장(국민의힘, 구리1), 문형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더민주, 안양3), 안광률 교육기획위원장(더민주, 시흥1), 이애형 교육행정위원장(국민의힘, 수원10), 이제영 미래과학협력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이 선출됐다./이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