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시흥시의회, 더민주당은 책임을 떠넘기지 마라!

배종석 | 기사입력 2024/07/22 [15:33]

(쓴소리)시흥시의회, 더민주당은 책임을 떠넘기지 마라!

배종석 | 입력 : 2024/07/22 [15:33]

자승자박(自繩自縛)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제 줄로 제 몸을 옭아 묶는다'는 뜻으로, 자신이 한 말과 행동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구속돼 괴로움을 당하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요즘 시흥시의회가 원구성 문제를 놓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전반기 원구성 당시 의장을 비롯, 4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 3석을 차지했던 더민주당이 후반기에도 똑같은 원구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은 전반기와는 달라졌다며, 후반기에는 의장과 4석의 상임위원장 중 2개의 상임위원장을 바라고 있다. 이러다 보니 서로 원구성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과 함께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책임은 분명 더민주당에 있다는 사실을 주지 시켜주고 싶다. 같은 당 소속이었던 박춘호 의원이 탈당하면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이번 파행을 국민의힘에 돌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면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

 

결국 박춘호 의원이 탈당하면서, 전체 의석수 16석 중 당초 전반기 9대 7이었던 의석수가 후반기가 되면서 8대 7, 그리고 무소속 1석으로 분포됐다. 특히 박춘호 의원은 무소속이지만 원구성에 있어서 국민의힘과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때문에 전체 의석수가 8대 8로 동률이 됐다. 그렇다면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 입장에서 당연히 원구성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려는 것은 뻔한 사실이다. 그런데 더민주당은 이를 무시한 채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을 독차지 하려 하고 있다.

 

이처럼 같은 당 소속이었던 박춘호 의원의 탈당으로 시작된 원구성 파행을 마치 국민의힘 측에서 욕심을 부리고 있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올바른 정치가 아니다. 이에 더민주당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8명의 의원들을 인정해야 한다.

 

더민주당 측에서 현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치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욕심이라고 매도한다면 시흥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힘 측도 자리다툼을 하기 전에 과연 어떤 의정활동이 시흥시민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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