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도학교에서 운용되는 'AI 하이러닝', 곳곳에 '구멍'
김금수 | 입력 : 2024/07/24 [17:50]
경기도 150개 선도학교에서 올해부터 본격 운용되고 있는 AI(인공지능) 기반 하이러닝 활용 수업에 대해 문제점과 불만족 사례를 분석해서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택수 의원(국민의힘, 고양8)은 하반기 첫 상임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AI기반 맞춤형 진단과 콘텐츠 추척 학습 등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형 교육지원 통합플랫폼 운영 현황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선도학교 150교의 교원 744명을 대상으로 하이러닝 활용 수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약 56% 이상이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다"며 "그러나 AI 기반의 수업에 만족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17.5%에 달하기 때문에 문제점이 무엇인지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현장도 이제 대세를 따라 AI시대로 접어들게 될 텐데, 교원이나 학생의 윤리 및 인권 문제를 면밀히 감안해야 한다"며 "AI 기반 코스웨어의 효과를 분석하고 플랫폼 운용 교원을 양성하는 등 디지털 교육방법을 개발하며 교사의 역할 변화를 깊이 탐구해 새로운 교육방향을 먼저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청소년들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거나 AI를 활용해 정보를 취득하면 가짜 뉴스도 사실로 받아들이거나 사이버 폭력에 휘말릴 수가 있는 만큼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미란 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9월부터 도 150개교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형 AI기반 하이러닝을 시도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100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영상의 어려운 점을 청취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김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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