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광명 재개발·재건축 내사 소문으로 '전전긍긍'

엄동환 | 기사입력 2024/07/30 [20:05]

(기자수첩)광명 재개발·재건축 내사 소문으로 '전전긍긍'

엄동환 | 입력 : 2024/07/30 [20:05]

광명지역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야말로 도시 전체를 드러내고 있다는 우스개 소리도 들릴 정도이다.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으로 도시에 아파트가 들어서 삶의 질이 좋아지는 등 좋은 장점도 있지만 너무 삭막하고 인간적인 면이 떨어진다는 비판적인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과연 누구를 위한 재개발과 재건축이냐하는 부분에서 의문이 생긴다. 본보의 보도에 따르면 광명지역에서 진행되는 재개발과 재건축 현장은 무려 1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재개발과 재건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재개발과 재건축의 사업비를 따져보아도 대략 수십 조원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이러다 보니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에 어떻게해서든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들이 시공하는 공사에 참여하기에는 정말 어렵다. 하지만 조합장들의 힘은 막강하다. 그만큼 조합장들의 입김이 강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것은 비리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그만큼 크다는 역설적인 부분도 있다.

 

특히 전현직 정치인들은 물론 지역 유지들까지 끼어든다면 그야말로 재개발과 재건축 현장은 비리의 복마전이 될 수 밖에 없다. 조합장과 친분을 내세우는가 하면 끈끈한 인연을 내세워 부탁을 한다면 안 들어 줄 수 없는 구조이다.

 

결국 수십 억 원에 이르는 공사는 물론 많게는 1천억 원대에 이르는 공사를 몰래 받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이 재개발과 재건축 현장에 참여했던 공사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이번 기회에 광명지역에 만연한 비리를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

 

조합원들의 피 같은 돈을 가지고 추진되는 재개발과 재건축 현장이 비리 복마전으로 끝난다면 심각한 문제이다. 이에 검찰과 경찰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 광명지역에 만연된 비리를 파헤치고 철저하게 수사해 문제가 되고 있는 조합과 조합장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엄동환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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