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난장판'…결국 말이 씨가 됐네!

국민의힘 2명의 의원이 더민주당과 손잡고 원구성에 참여, 해당 행위 징계 절차에 착수 등 파문

배종석 | 기사입력 2024/08/03 [15:31]

시흥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난장판'…결국 말이 씨가 됐네!

국민의힘 2명의 의원이 더민주당과 손잡고 원구성에 참여, 해당 행위 징계 절차에 착수 등 파문

배종석 | 입력 : 2024/08/03 [15:31]

 

시흥시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으나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시의회는 제318회 임시회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 4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임시회에는 더민주당 8명의 의원들과 국민의힘 이봉관, 김찬심 의원 2명 등 모두 10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나머지 국민의힘 5명과 무소속 1명은 불참했다.

 

이에 의장에는 오인열 의원(더민주당, 65)이, 부의장 김찬심 의원(국민의힘, 59)이, 의회운영위원장 김수연 의원(더민주당), 자치행정위원 이봉관 의원(국민의힘), 도시환경위원장 서명범 의원(더민주당), 교육복지위원장 김진영 의원(더민주당) 등이 각각 뽑혔다. 윤리특별위원장에는 김선옥 의원(더민주당)이 당선됐다.

 

하지만 원구성을 앞두고 여야가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더민주당 소속이었던 현 무소속 박춘호 의원이 올 3월 탈당하면서 시작됐다. 또 박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에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전체 의석수 16석 중 더민주당과 국민의힘ㆍ무소속이 8대 8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때부터 여야는 평행선을 걸었다. 더민주당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초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했지만 부의장 자리에서 의장 자리를 요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한 달이 넘도록 지루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던 원구성은 국민의힘 측에서부터 균열음이 생겼다. 결론부터 말하면, 서로 자리 욕심을 탐내고 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이에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민주당 의원들과 손잡고 원구성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심지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탈당설까지 나돌았다. 이같은 부정적인 여론의 흐름은 국민의힘 소속 김찬심 의원이 부의장에, 이봉관 의원이 자치행정위원장에 최종 선출되면서, 막을 내리게 됐다. 결국 나머지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은 '허탕'을 치는 꼴이 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더민주당과 손잡고 후반기 원구성에 나선 김찬심, 이봉관 의원들에 대한 해당 행위 징계를 요청하는 절차에 착수하면서, 과연 당 차원에서 어떤 징계가 내려질지에 대해서도 관심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원구성 후 더민주당과 손을 잡은 김찬심, 이봉관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경기도당과 중앙당에 즉각 발송했다"며 "이들의 주장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이다. 결국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당을 배반할 수 있다는 것 아닌지 한심스럽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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