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시흥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파열음'…계속되는 '후유증'
국민의힘 김찬심 부의장과 이봉관 자치행정위원장에 대한 징계 수위 놓고 설왕설래
배종석 | 입력 : 2024/08/11 [19:21]
●ㆍㆍㆍ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갈등을 겪었던 시흥시의회가 제대로 후반기 의정활동에 나설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대두.
11일 시흥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으로 오인열 의장(더민주당), 김찬심 부의장(국민의힘), 김수연 의회운영위원장(더민주당), 이봉관 자치행정위원장(국민의힘), 김진영 교육복지위원장(더민주당), 서명범 도시환경위원장(더민주당)을 각각 선출.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김찬심 부의장과 이봉관 위원장이 더민주당과 손을 잡고 원구성에 참여하면서, 나머지 5명의 의원들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로 전락.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들 의원들에 대해 중앙당과 경기도당에 징계를 요청하는 등 반발하는 분위기. 그렇지만 사전에 이를 막지 못한 책임은 국민의힘 측에 있다는 비판적인 분위기도 팽배한 실정.
이런 가운데 더민주당과 손 잡고 원구성에 참여한 김찬심 부의장과 이봉관 위원장에 대해 징계 수위를 놓고 관심이 집중. 일부에선 이들에 대해 '제명'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비등.
이와 함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원구성에 '꼼수'를 부린 후반기 의회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까지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잡음과 갈등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민주당 의원들과 손 잡고 원구성에 참여한 의원들을 믿을 수 없다"며 "겨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더민주당 의원들과 손을 잡았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 더민주당을 탈당한 박춘호 의원의 결과물이 이들 2명의 의원들 때문에 오히려 우습게 돼 버렸다"고 비판.
심지어 일부 의원들은 "차라리 2명의 의원들은 더민주당 입당하라"는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실리와 명분을 모두 잃었다", "더민주당의 꼬임에 넘어갔다", "후반기 의정활동에 협조할 수 없다"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지역 정치권은 "8대 8 동률에서 갑자기 국민의힘 2명의 의원들이 원구성에 참여해 후반기 의정활동이 제대로 돌아갈지 걱정이다"라며 "국민의힘 2명의 의원들이 더민주당과 협조한다면 모르지만 국민의힘 눈치를 본다면 원만한 의정활동은 어려울 수 있다"고 한마디./배종석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