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석 광명시의장을 비롯, 상임위원장 "단단히 뿔났다"
임시회 앞두고 기자회견 통해 박승원 광명시장 사과하지 않을 경우 '보이콧' 경고장
배종석 | 입력 : 2024/09/04 [16:37]
수행비서와 운전기사 인사를 놓고 광명시와 대립하던 광명시의회가 임시회를 앞두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4일 이지석 의장을 비롯,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들은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승원 시장의 의회 인사 개입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성명서를 낭독한 이 의장은 "자치분권을 훼손하는 박승원 시장을 규탄한다"며 "최근 의회는 집행부에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파견을 유지해 주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집행부는 경제문화국 상임위원회 조정에 확답이 없어 파견 인사발령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집행부는 조례 개정의 적법성 및 별정직채용 여부를 행정안전부에 질의한 후 협의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요청을 미루고 있다"며 "이는 박 시장 스스로 자치분권을 확립하는 행위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행위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의회사무국을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게 만든 박 시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시의회를 무시한 구태에 대해 사과하라"며 "만일 이번 임시회에 사과하지 않을 경우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 '보이콧'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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