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환경에는 '무관심'…1회용컵 사용률 100% 'X망신'
경기도환경대상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성남시청도 1회용컵 사용률이 94%에 달해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4/09/05 [15:27]
안산시의 1회용컵 사용률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두달 간 전국 23개 지역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내 1회용컵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경기도 지역 공공청사의 1회용컵 사용률을 공개했다.
그 뒤를 이어 의정부시청이 98.2%, 오산시청이 98.1%로 집계되는 등 이들 지자체의 1회용컵 사용률이 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군포시청은 96.9%의 사용률을 보인 것을 물론 구리시청은 93.9%, 안양시청은 71.5%, 경기도교육청은 54.3%였으며, 경기도청도 40.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대한민국 환경대상(자원순환 부문)과 경기도환경대상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성남시청도 음료 반입 컵 대비 1회용컵 사용률이 94%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1회용컵 반입률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과 비교해 1회용컵 반입률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의정부시청으로 29.3%에서 44.1%이었다. 성남시청도 같은 기간 31.9%에 44.1%로 증가했다.
한편, 경기도지역 공공청사의 1회용컵 사용률이 80.7%로 집계된 가운데 이는 외부에서 공공청사 내로 반입된 음료 컵 10개 중 8개는 1회용 컵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충청권(22.7%), 영남권(51.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환경운동연합은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 오히려 1회용컵 사용률이 높았다는 것은 문제이다"라며 "환경보호를 위해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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