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축제, '빛 좋은 개살구'…엉뚱한 X들이 '개이득?'
한쪽은 '시흥갯골축제' 기자회견을,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선 밀어주기 등 특혜 의혹제기
배종석 | 입력 : 2024/09/10 [19:13]
'시흥갯골축제'가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시에서 축제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지만 다른 한쪽에선 축제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특혜 채용을 의심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10일 시는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흥갯골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제19회 시흥갯골축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예술놀이터'를 주제로, 2개 대표프로그램과 체험, 공연, 특별프로그램 등 총 21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흥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시흥갯골축제'를 비난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실제 한 네티즌은 "갯골 브리핑 보고 소문이 역시 사실이라 바로 알았다"며 "스펙있는 감독 데려와서 결국 과에서 하는게 허수아비 시키는가. 브리핑을 감독이 안하고 왜 과장이 하나. 의원간담회도 마찬가지, 축제설명을 왜 감독이 안하고 과장이, 감독 입 막고 과에서 정한대로 하려하는 거 맞는 듯 하다"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더이상 특정업체가 모 의원 과장 이상급 지인 업체가 실력도 없으면서 용역따내는 일이 없으려면 감독이 제대로 권한을 가지고 축제기획을 해야한다"라며 "과는 과의 일만 해야 한다. 과는 축제기획 하는 곳이 아니라 행정지원을 하는 곳이다. 쇼가 아니길 바란다"라고 일침했다.
이어 한 네티즌은 "축제사무국에 디자이너 채용했다가 문제돼서 그만둔 게 사실인가요"라며 "과 책임자가 모의원, 지인 딸이라 채용했는데 일을 못해서 용역썼다는 게 사실맞는가"라고 채용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도 올라와 있다.
또한 한 네티즌은 "갯골패밀리런 5,500, 갯골소금놀이터 3,200, 이걸 한 업체에서 한다는게 이해간 안 된다"며 "이게 이정도 비용?, 심각한데 모의원 연관업체에 달콤 해양 갯골 지원하고 리베이트 아닌지 합리적 의심 해본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시 관계자는 "그간 꾸준히 경험과 성과를 쌓아온 시흥갯골축제가 내년 뜻깊은 20주년을 맞이한다"라며 "이번 시흥갯골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디딤돌 삼아 내년 더 큰 도약을 이뤄낸다는 사명감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축제, 누구나 즐기는 모두의 축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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