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VS 이재한 시의원, '한때 날선 공방으로 긴장'

집행부와 시의회의 긴장감은 필요하다는 반응이 이어져 나름대로 '성과는 거둬'

배종석 | 기사입력 2024/09/11 [18:13]

박승원 광명시장 VS 이재한 시의원, '한때 날선 공방으로 긴장'

집행부와 시의회의 긴장감은 필요하다는 반응이 이어져 나름대로 '성과는 거둬'

배종석 | 입력 : 2024/09/11 [18:13]

광명시의회 유튜브 캡쳐

 

박승원 광명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이재한 시의원 사이에 한때 인사 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11일 제288회 임시회 마지막날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재한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2개월에 걸쳐 인사 문제인 별정직 정원 조례 개정을 놓고 집행부와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한 사유와 검토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날 이 의원은 "2022년 1월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면서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됐다. 법률과 법령에 근거해 별정직 채용을 위한 정원 조례 개정을 요청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잘못이냐"며 "광명시 정원 총수 1,276명의 1%인 최대 12명 이하를 별정직‧정무직으로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집행부는 억지 논리로 의회사무국 정원 25명에 1%인 0.25명을 주장하면서 별정직을 1명도 채용할 수 없다는 논리만 되풀이 했다"고 질타했다.

 

이후 박 시장이 답변을 마치고 퇴장하는 과정에 이 의원이 추가 질문이 이어졌다. 이 의원은 "(인사 문제)로 의회가 두달 간 갈등을 빚고 있었고 시장도 얼마 전까지 잘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인사 문제)도 의장과 대화에서 총무과장의 답변을 듣고 인지했다고 하는데 인지가 늦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박 시장은 "정도의 차이다. 관행적으로 의회의 인사와 관련된 부분은 그동안 의장하고 해온 것이 사실이다. 의회 인사권 문제를 의회 전체로 이끌고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개인적인 판단이다. 그래서 의장과 협의하는 것이 맞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 이재한 의원이 발끈했다.

 

이에 이 의원이 "그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서자 박 시장은 "제 이야기를 다 듣고 말씀해 달라. 저에게 발언을 줬으니까"하면서 발끈하며 신경전이 이어갔다.

 

하지만 이 의원은 "답변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그동안 요청을 강력히 안 했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냐"고 맞받아쳤다. 또한 이 의원은 "논란의 책임은 누구이냐. 의장님이냐. 시의원들이냐"며 쏘아붙였다.

 

이 의원의 계속된 질문에 다소 상기된 박 시장은 "이 문제를 의회 전체 문제로 가져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도 박 시장의 이야기에 지지않았다. 이 의원은 "시장은 혼자 결정할 수 있지만 의회는 전체 의원이 해야 한다. 그렇다면 두 분이 다 해버리지 뭐하러 회의를 하느냐. 시장 개인적인 판단이지 잘못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정치권은 "시의회 본회의 장면을 유튜브로 지켜보았는데 박 시장과 이 의원의 날선 공방이 신선했다"는 반응과 함께 "모처럼 시와 의회가 살아있는 것을 느꼈다. 인사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지만 임시회가 잘 마무리되는 것을 보고 오랫만에 칭찬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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