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벌과 뱀, 그리고 예초기는 항상 조심해야!
여한용 | 입력 : 2024/09/12 [17:21]
추석이 다가왔다. 이제 명절을 맞아 부모님은 물론 조상을 찾아 성묘를 다녀오는 분들이 많다. 이러다 보니 성표를 하던 중 벌과 뱀에 쏘여 사고를 당하는 분들이 많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 기간 야외 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벌 쏘임, 뱀 물림, 예초기 사용 등으로 인한 손상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의 지난 2019년~2023년까지 5년 간 분석한 결과 벌 쏘임 사고는 4,532건 발생해 111명이 입원하고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9월에 3,225건(71.2%) 집중 발생해 입원환자는 73명, 사망한 사람은 12명이었다. 이어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7~8월(47.7%)과 벌초, 성묘, 추수, 단풍놀이 등이 증가하는 9월(23.5%)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5년 동안 뱀 물림 손상은 808건 발생했다. 월별로는 9월이 21.9%로 가장 많았고, 7~8월(7월 17.2%, 8월 17.8%)이 그 뒤를 이었으며 주말(40.0%)에 많이 발생했다.
또한 예초기로 인한 발생한 손상은 1,295건이었다. 남자가 91.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연령층은 50~60대(63.1%)가 많았다. 9월에 418건(32.3%)으로 가장 많았고, 8월은 306건(23.6%) 발생했다. 이 가운데 날아오는 돌에 맞는 등의 둔상이 34.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는 손상 26.6%, 작동 중 기계에 의한 손상 22.1%로 뒤를 이었다.
추석인 9원을 맞아 벌 쏘임, 예초기 사용 시 손상, 뱀 물림이 주로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뱀과 벌은 10월까지 유의해야 한다. 더욱이 예초기 사용 때 머리나 얼굴을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장비 착용만으로도 손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이번 추석이 모두가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길 희망해 본다./여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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