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인천 구의원들 X팔리지 않게 일 좀 합시다!
강금운 | 입력 : 2024/10/03 [18:17]
인천지역 구의원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인천경실련에서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인천경실련에 따르면 인천지역 기초의회 의원 가운데 19명이 지난 1년간 단 1건의 입법 활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매월 수백만 원의 의정비를 받아간 것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이들 시민단체에서 조사한 '인천시 지방의원 임기 2년 조례 발의 실태 분석 결과'에 보면 인천지역 기초의회 의원 123명 중 15.4%에 이르는 19명이 지난 1년간 단 1건의 조례 발의도 하지 않았다. 참으로 한심스럽고 우려스러운 일들이다.
심지어 지역별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미추홀구의원 15명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6명이 지난 2023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 입법 실적이 전혀 없었다는 비판이다. 매월 의정비를 받아가면서 하라는 일은 하지 않고 놀고 먹는 꼴이다.
그 뒤를 이어 옹진군의회는 의원 7명 중 2명이 조례를 발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것은 물론 남동구의회와 서구의회도 각각 3명, 부평구의회 2명, 중·동·연수구의회에서 각각 1명이 미발의 의원으로 조사됐다. 이런 의원들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
더욱이 지난 2022년 7월부터 시작한 제9대 지방의회에서 2년간 단 1건의 조례도 발의하지 않은 의원은 6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동구의원 1명, 미추홀구의원 2명, 부평구의원 2명, 남동구의원 1명 등으로 확인됐다.
이제 지방선거가 2년도 남지 않았다. 이런 구의원들은 절대로 공천을 줘서는 안 된다. 제대로 일도 하지 않으면서 매월 수백만 원의 의정비를 받아가는 구의원들을 어떻게 이해하라는 것인가. 일을 안 하는 구의원들에 대한 명단을 여야에 보내 공천을 배제하도록 해야 한다./강금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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